[제28회 왕벚꽃축제 이모저모]

올해 제28회를 맞는 제주왕벚꽃축제는 3일간 제주 애월읍 장전리,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개선돼야할 많은 문제점들이 그대로 노출됐다.
올해 제28회를 맞는 제주왕벚꽃축제는 3일간 제주 애월읍 장전리,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개선돼야할 많은 문제점들이 그대로 노출됐다.

올해 제28회를 맞는 제주왕벚꽃축제는 3일간 제주 애월읍 장전리,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축제는 개화·축제시기 일치, 먹거리 장터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쓰레기통 부재, 외국인 의사소통 서비스 전무라는 결론을 남겼다. 축제 폐막식이 열린 지난 31일 ‘축제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쓰레기는 없다?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은 과연 존재하지 않는 걸까? 아니면 부정하는 걸까?
쓰레기통이 축제에서 보이지 않는다. 서울문화재단 축제지원센터의 전문가 평가란은 축제 장소 및 관객서비스 운영, 환경적인 평가가 있다. 이번 벚꽃축제에서 구석구석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고 흰색종량제봉투 분리배출통에는 먹거리 장터에서 나온 쓰레기들이 산더미 쌓여 있었다. ‘쓰레기가 없는 축제?’는 생각해 볼 지점이다.

○···비싸고 창렬인 먹거리 장터는 비켜!
‘제주왕벚꽃축제’는 먹거리 장터가 동네주민자치로 운영됐다. 김경석 축제위원회 총무팀장은 “벚꽃축제가 처음 주민자치 축제위원회 주멤버다. 각 자생단체 통장을 비롯해서 47명이 축제위원이다. 약 두 달 반 동안 기획부터 같이 하면서 참 고생도 많이 했고 끝날 때 되니까 눈물이 난다. 다른 축제에 비해서 주민자치 축제위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서 100여명 이상이 같이 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화·축제시기 안성맞춤
‘꽃 축제’의 포인트는 개화 시기다. 이번 벚꽃축제의 개화 시기는 만개한 날과 맞아떨어져 관람객들의 눈들이 호강했다. 김창겸(삼도1동) 프로그램 사회자는 “벚꽃 개화시기가 축제 시기와 일치돼 가지고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꽃 축제의 매력 포인트인 날짜 선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축제는 불편해요
표선에 사는 필리핀 멘치(Mench)씨는 지난 3년간 벚꽃축제에 왔다며 “터미널 벚꽃이 전농로보단 더 아름답다. 그런데 전농로벚꽃축제의 좋은 지점은 안전한 길에서 사람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단점은 필리핀에서 여동생이 놀러와서 같이 왔는데 한국말을 할 수 없어 불편하다. 이곳 축제는 외국인들에게 의사소통이 매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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