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마련
학생·교사·공무원 행사에 참석
EBS 다큐로 ‘4·3’ 2부작 방영

제주도교육기관들이 제주 4·3 71주년을 맞아 4·3관련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30일 ‘제주 항일운동의 발자취와 4·3길 찾아가기’라는 주제로 평화·인권 인문학 연수를 실시했다. 시교육지원청 직원 90명은 제주 4·3 문화해설사와 함께 옛 제주 주정공장 터를 시작으로 조천 항일기념관, 선흘리 동백동산을 거쳐 북촌 4·3길(일제 전적지) 일대를 답사했다. 

한림여자중학교는 4·3 평화·인권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일 한림여중 1학년을 대상으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한림 4·3 유적지 답사’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1교시에 난향관에서 문화해설사의 한림지역 4·3 유적지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학생들은 2교시부터 한림어업창고터, 서청 주둔지, 일제강점기 감태·통조림 공장 터 등을 직접 걸으며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공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행정과 직원 20여 명은 30일,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을 맞아 너븐숭이 4·3기념관과 북촌마을 4·3길 일대를 탐방했다. 너븐숭이 일대는 당시 단일 사건으로는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400여명이 희생된 곳으로 애기무덤, 당팟, 꿩동산, 북촌초등학교 등 마을주민들이 희생된 현장이 탐방지로 조성됐다.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는 4·3 교육주간인 지난 30일 섯알오름 학살터, 백조일손지묘, 알뜨르 비행장 등 대정읍 일대를 둘러보면서 유적지 순례를 했다.

한편 EBS 다큐프라임은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했지만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특별기획 다큐 ‘바람의 집’ 2부작을 2일부터 3일까지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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