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전역의 빈집에 대한 실태조사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말한다.
제주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빈집의 붕괴 및 화재를 예방하고 도시미관과 주거환경을 개선키 위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태조사는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와 상하수도본부의 데이터를 토대 진행된다. 지난 1년간 전기, 상수도 기타 에너지 사용량이 없는 도내 약 3천여 호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조사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빈집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빈집 정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실태조사를 데이터화하는 한편 관계법령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빈집 193동을 정비한 바 있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실태조사가 완료되면 장기간 방치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잇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빈집을 활용해 주거취약계층 공급,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활용 등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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