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위의 철학자 강신주
제주서 ‘감정수업 강의’

강신주는 거리위의 철학자, 등산을 좋아하는 아저씨, 출판계에서 팔기힘들다는 철학저서를 베스트셀러를 올린 스타작가다. 5시간을 걸려 제주에 왔다는 그가 제주도민들의 사소한 인생 다상담을 했다.
강신주는 거리위의 철학자, 등산을 좋아하는 아저씨, 출판계에서 팔기 힘들다는 철학저서를 베스트셀러에 다수 올린 스타작가다. 5시간을 걸려 제주에 왔다는 그가 제주도민들의 '사소한 인생 다 상담'을 했다. 강신주의 다 상담은 팟캐스트로 인기를 끌고 후에 책으로 나온 코너이다.

“나에게 매달린 절벽은 무엇인가? 건강인가? 직장인가? 돈 인가? 부동산 투기인가? 자신인가? 학벌인가?”

거리위의 철학자, 겉모습만 보면 그가 뭐하는 사람인지를 절대 모를 사람이다. 그런 철학박사 강신주 감정수업 강의가 제주에서 지난 달 29일 열렸다.

자신은 절벽에서 손을 내밀어 상대방을 잡아주기보다는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방법을 쓴다고 말한다. 결국 모두가 매달렸던 절벽은 절벽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 자신의 철학 종착점이라고 말한다.

“저는 그림 그리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근데 제가 아직 대학을 못 갔다. 몸이 안 좋아 군대면제에 집안사정도 안 좋다”

21살의 청년질문에 거리위의 철학자는 답했다.

“한 가지 중요한건 대학을 가든 안가든 집에 쳐 박혀 있지 말자. 인생은 터벅터벅 걸을 때 누군가를 만날 수도 무지개를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대학이라는 곳이 의미가 있다면 타인을 만난다는 것이 지평에서 대학이 있다. 그런데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30살 전까지 자기가 원하는 걸 찾으면 성공한 거다. 그건 하나 성공했다. 이제 그걸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강신주는 “소중한 것들은 찰나이고 덧없이 간다. 우리 모두의 비극은 여기서 온다. 우리가 벚꽃을 좋아하는 것은 찰나이고 플라스틱을 이용하면서 좋아하지 않는 것은 썩지 않아서”라고 이야기했다.

강신주는 대한민국의 철학자이자 강연가, 저술가다.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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