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루사는 아자란카 물리치고 GNP 인슈어런스오픈 제패

매디슨 키스(18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볼보 카 오픈(총상금 82만3천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3위·덴마크)를 2-0(7-6<7-5> 6-3)으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키키 베르턴스(6위·네덜란드)에게 밀려 4강에서 탈락한 키스는 약 1년 만에 다시 치른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었다. 우승 상금은 14만 1천420달러(약 1억6천만원)다.

그는 8강에서 대회 1번 시드인 슬론 스티븐스(8위·미국)를 제압했고 4강에서는 모니카 푸이그(63위·푸에르토리코)를 꺾었다.

2017년 8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머쥔 키스는 "볼보 카 오픈은 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였다"며 "이곳에서 우승을 거둔 것은 의미가 크고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고 밝혔다.

키스는 2015년에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안젤리크 케르버(5위·독일)에게 막혀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보즈니아키와 치른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키스는 결승 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2011년 볼보 카 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보즈니아키는 좋은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고 1시간 46분 만에 키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WTA 투어 GNP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25만 달러) 결승에서는 가르비녜 무구루사(19위·스페인)가 빅토리야 아자란카(67위·벨라루스)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1로 이긴 무구루사는 2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아자란카가 기권,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만3천 달러(4천900만원)다.

이로써 WTA 투어는 올해 치른 16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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