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는 1위 윤곽 드러나…UCL 진출 걸린 4위 다툼은 계속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2019 시즌 유럽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일정이 끝을 향해가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EPL에서는 1위 다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이 치열하다.

8일 현재 EPL 선두를 지키고 있는 팀은 리버풀이다. 25승 7무 1패를 기록 중인 리버풀은 승점 82로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80으로 리버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맨시티는 자력 우승을 확정하게 되지만, 일정은 녹록지 않다.

UCL 4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은 리버풀과 같지만, 리그 경기가 한 경기 더 남아있고 왓퍼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도 대비해야 한다.

4위 싸움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3위), 아스널(4위), 첼시(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위·이하 맨유)가 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현재 순위는 토트넘이 가장 높지만, 6위와의 승점 차가 3밖에 되지 않고 리그 경기 외에 UCL 경기도 치러야 하기에 3위 수성을 자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1위 다툼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하던 뮌헨은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로 도르트문트를 따라잡았다.

지난 7일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를 5-0으로 대파한 뮌헨(승점 64)은 현재 승점 1 차이로 도르트문트에 앞서있다.

최근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뮌헨의 '리그 7연패'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뮌헨은 리그 경기 외에도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경기를 치러야 하므로 도르트문트에도 역전 가능성은 있다.

3위와 4위는 라이프치히와 프랑크푸르트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4위 프랑크푸르트와 5위 묀헨글라트바흐의 승점은 4로 크지 않다.

6연승을 달리며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상승세와 최근 8경기에서 1승을 따내는데 그친 묀헨글라트바흐의 하락세를 고려했을 때 현재 순위대로 시즌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1위는 바르셀로나(승점 73)가 유력하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2)를 꽤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다만 4위에 올라있는 헤타페와 아래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4위 싸움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독주가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다.

2위 나폴리에 큰 격차로 앞서있는 유벤투스는 리그 8연패에 승점 1만을 남겨두고 있고, PSG 역시 1승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다만 세리에A에서는 4위 AC밀란과 8위 토리노의 승점 차가 3밖에 되지 않아 막판까지 4위 싸움은 혼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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