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김보성[SBS 제공]
'미운 우리 새끼' 김보성[SBS 제공]

 

SBS TV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논란이 된 3부 편성을 적용한 후에도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한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은 1부 19.2%, 2부 24.0%, 3부 23.1%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는 이태란이 스페셜 MC로 나섰으며 '의리맨' 김보성이 등장해 이상민과 새로운 조합으로 웃음을 줬다.

앞서 SBS는 60분씩 2부로 나눠 총 120분 방송한 '미운 우리 새끼'를 전날부터 40분씩 3부로 나눠 120분 방송하는 편성안을 적용했다.

SBS는 이러한 편성 변경에 대해 "모바일 이용 증가 등 시청 패턴이 많이 변화하는 추세라, 시청자들은 호흡이 짧은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그래서 우리도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광고 효과 증대를 위한 '꼼수 편성'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어쨌든 SBS는 편성을 강행했고, 기존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광고도 효율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중간에 들어가는 프리미엄CM이 프로그램 종료 후 붙는 후CM보다 시청률이 높은 덕분이다.

그러나 시청률과 관계없이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네이버 닉네임 'Hey****'는 "시청자 의견 안 듣는 예능은 결국 망한다", 'love****'는 "몰입도 확 떨어진다. 이건 좀 아니다", '제*'는 "3부 광고 편성하기에 다른 예능으로 넘어갔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ㅇ*'는 "방송국도 기업인데 적자내고 운영할 수 는 없다", '28**'는 "상업 방송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SBS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와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개그콘서트'는 5.9%, '다큐 3일'은 4.7%, MBC TV '호구의 연애'는 2.2%-1.9%, '구해줘 홈즈'는 3.8%-5.8%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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