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호 의원, 지사에 대책 질의
元 “삼나무 훼손 최소화로 진행”

고용호 의원이 9일 비자림로 확장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고용호 의원이 9일 비자림로 확장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제주의 현안 중 하나인 비자림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농축산경제위원인 고용호 의원은 9일 지역주민들이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찬성한다며 조속한 공사시행에 대해 원희룡 지사의 대책을 물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시 동쪽 중산간 비자림로는 물류수송과 성산일출봉을 잇는 도로로 제주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주변 도로가 4차선인데 반해 차폭이 좁고 병목구간으로 차량 운행에 시야확보의 문제점과 차량의 포화상태로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도로 확장을 위해 중앙정부와 절충해 공사비를 확충, 6월 착공했으나 난개발과 삼나무 벌채에 대한 논란으로 일시 중단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 환경, 도로 등의 전문가 자문을 받아 3개월간 보완 설계 후 지난 3월 공사를 재개한 상황"이라며 "비자림로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삼나무 훼손을 최소화한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훼손된 1개 구간을 제외, 2개구간을 일방통행 혹은 중앙분리대 설치 등의 보완대책으로 삼나무 훼손 및 자연경관을 최소화한 방법을 택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에 위로받고 치유하기 위해 찾고 있다. 지금의 제주는 자연에게 위로받고 치유하기 위해 찾는 이들에게 제주를 빠르게, 편리하게 이용하라는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다. 제주가 천혜의 자연을 훼손하면서 빠른 이동과 삼나무의 유해성까지 내세우며 무분별한 개발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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