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은 10일 도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4‧3과 5‧18, 평화･인권교육으로 전국을 잇다’를 주제로 ‘2019 제주-광주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개회 전 이석문 제주도교육청 교육감과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은 인사말을 갖고 제주와 광주 교육청이 만나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통일’된 미래로 나갈 것을 이야기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포럼 전 인사말에서

“이렇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인데 다소 늦은 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 교육청 교육감님들도 평화와 인권과 통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몸부림을 치고 있다. 제주의 4.3은 반역이 아니고 자주와 독립의 반로였다. 광주 5.18도 그저 사태 또는 폭동이 아니라 민주 인권을 위한 시민들의 몸부림이었다.  이제 아픔과 서러움을 넘어 평화와 인권과 민주와 통일로 승화되고 있다. 그 시작이 전국 곳곳에 자주, 독립, 민주, 통일, 평화, 인권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면 한다. 우리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아픔도 없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발전 하도록 하는데 우리 교육, 더욱 많은 교육청들이 함께하는 믿음을 가지고 이제 그 첫 시작을 제주에서 하게 된 것을 정말 큰 의미가 있고 큰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아픔과 서러움을 간직하고 차마 말 못하고 울음 삼키던 제주 유족과 희생자 또 이 일을 드러낼 수 있게 진상을 규명하고 올바른 역사로 자리매김하게 하기 위해서 애써 오신 여러분들, 재단이나 4.3항쟁의 진실을 밝혀내고자 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보낸다. 그동안 광주 5·18 역시 지금까지도 폄훼되고 왜곡되고 있다. 제주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없도록 하는 일에 함께하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석문 교육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늘 서로 교류를 하면서 굳세게 강하고 담대하게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