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발표 3월 기준
입주율·입주경기 실사지수 ‘반등’
입주율 수치는 여전히 최하위

 제주지역 입주율과 입주경기실사지수가 반등세를 보여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발표하는 입사경기실사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제주지역 입주율은 61.2%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도 80을 기록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입주여건이 최악수준으로 집계된 것을 감안한다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해 발표한다. 2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42.8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3월 실적치가 80.0으로 전국 최고로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이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망치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경기실사지수 4월 전망치는 73.3을 기록해 3월 전망치인 57.1에 비해 16.2 상승했다. 특히 대형업체의 전망치는 77.7에 육박해 입주경기를 더욱 밝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입주여건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부산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및 기존 주택매각 지연으로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전망치 40, 실적치 30선을 기록했다.

 4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2만 7585세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남권에 총 물량의 48.2%(1만 3296세대), 경기도에 34.2%(9430세대)가 집중될 예정이다. 제주지역의 4월 입주예정물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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