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협력위 16일 도청서 개최
성사 가능성에 도민들 이목 집중

 제주도가 남북교류 협력사업 재기를 위해 나서면서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2019년 제1차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오는 16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제주 남북교류 협력 사업의 주요 정책과 계획, 기반 조성과 민간교류 지원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다. 지난 2007년 12월 제1기 위원회가 구성된 후 2년간 임기로 활동해 왔으며 올해는 제6기 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위원수가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됐으며 북한전문, 남북경협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1차산업, 문화, 관광, 법률, 시민사회분야 등 11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제주의 기본적 남북교류협력사업 계획인 5+1사업 외에 올 한해 추진계획인 9개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추진계획 9개 사업은 △남북정상 제주 방문 추진 △제주포럼 북측인사 초청 △2019년 코리아컵 삼다수 제주 국제체조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2019년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 △세계평화아카데미 북한 참여 △한민족 평화통일 씨름대회 △북한 축구선수단 동계 전지훈련 유치 △2020년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총회 북한 초청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감귤보내기사업(일명 ‘비타민 씨(C)외교’)으로 남북교류의 선도적 지역으로 그 이름을 알렸지만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아직 남북교류 사업 재개 성사는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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