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관광업 만큼은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15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제는 건설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관광부분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될 기미 없는 건설업

 보고서에 따르면 3월중 제주지역 건축착공면적은 16만 9000㎡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면적 증가세는 비주거용 물량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이 줄어들어 전년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고용 등 전체적인 불경기 지속

 산업 전반적으로도 침체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부분을 살펴보면 3월중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0.5만명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률(67.5%)은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으며 실업률(2.1%)은 0.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분야에서는 2월 중 농산물 출하액이 월동채소 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0.1% 하락했으며 축산물과 수산물 또한 각각 11.7%, 14.9% 감소했다. 

▲관광업 반등세 지속은 긍정적

 제주지역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다행스럽게도 관광업의 반등세는 지속되고 있다. 3월 중 관광객수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9.9% 12만여명이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예상돼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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