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먹여 지인을 살해하려던 70대 남성이 지난 11일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고독성 농약을 먹이려했던 A씨(74,남)를  살인미수혐의로 지난 13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경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피해여성 B씨의 차량에 농약 성분을 넣은 물병을 놓고 갔다. 피해자는 구입하지도 않은 물이 차량에 놓여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국과수 성분 감정결과 물에서 치사량이 넘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3개월 간 수사 끝에 용의가 A씨를 특정, 검거했다. 경찰조사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와 사소한 오해가 생겨 혼을 내주려했다”며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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