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433명 대상 조사 결과
59% 응답…‘업무역량’ 그 다음
연봉때문에 거짓말·이직준비도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주지역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의 평균 소득은 3013만원으로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직장인 소득향상이 절실한 가운데 직장인의 최대 콤플렉스가 ‘연봉’으로 분석된 연구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433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콤플렉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85%가 ‘콤플렉스가 있다’고 답했다.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 1위로는 ‘연봉’(59%,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역량’(31.3%), ‘학벌’(28.8%), ‘외국어’(26.1%), ‘처세술’(25.3%), ‘인맥, 대인관계’(22%), ‘재직회사 인지도’(17.9%) 등이 있었다

 연봉을 콤플렉스로 꼽은 직장인의 93.1%는 연봉이 낮아서 위축된 경험이 있었으며, 대부분 ‘또래 친구들의 연봉이 자신보다 높을 때’(66.3%, 복수응답) 자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생활비가 빠듯할 때’(52.5%), ‘여행, 취미생활 등을 즐길 여유가 없을 때’(52%), ‘업계 연봉보다 낮은 수준일 때’(33.7%),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할 때’(33.7%), ‘돈을 잘 쓰는 사람들을 볼 때’(33.7%), ‘연봉 인상률이 평균 이하일 때’(33.2%)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이들 중 41%는 거짓으로 연봉을 부풀려 말한 적도 있었으며, 연봉을 높이기 위해 ‘이직을 준비’(68.7%, 복수응답)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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