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대구시교육청 확정 기자회견
바킬로레아 공교육 도입 길 열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오른쪽)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왼쪽), 아시시 트리베디 IB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가운데)이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확정 기자회견장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한국교육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IB교육 프로그램’이 국내 공교육에 운영되는  길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대구광역시교육청, International Baccalaureate(IB)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확정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아시시 트리베디 IB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이 참석했다.

아시시 트리베디 본부장은 “지난 1년간 대구-제주교육청과 IB본부와의 세부적인 협의와 심사숙고의 결과로 오늘 이 자리에서 IB 한국어화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앞으로 대구-제주 교육청과 함께 협약서 체결 등 IB 한국어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한국어 IB를 기반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 본질을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국어 IB를 안정적으로 뿌리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해법의 하나로  IB 한국어화를 추진해 왔다”며 “IB 교육을 통해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 생각을 꺼내는 수업을 구현하고 역량 기반 논·서술형 평가 체제를 구축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제주도-대구시 교육청은 IB와 지난해 3월과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두 차례 회담을 통해 한국어화 추진을 긴밀히 협의했다. IB는 내부 논의를 거쳐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를 공식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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