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
3만평 공간에 조명예술품 설치
브루스 먼로·젠 르윈 작품 선봬
제주에는 일몰 이후 즐길 문화예술관광 콘텐츠가 전무하다. 이 틈새시장에 빛, 색깔, 음향이 기획된 전시를 통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야외전시가 있다.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LAF·Light Art Festa)다.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라프)는 3만여평 공간에 세계적 조명 예술가들의 대형 조명 예술품을 설치했다.
라프의 대표적인 작품은 '빛의 풍경화가'로 불리는 영국 출신 작가 브루스 먼로(59)가 '오름'과 '워터 타워' 두 작품을 선보인다. 브루스 먼로는 2014년부터 제주 라프를 준비하며 제주에서 느끼고 경험한 바를 이 두 작품에 담았다. 그는 제주의 오름과 거센 바람에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외 젠 르윈, 톰 프루인, 제이스 크루그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도 제주도를 배경으로 공간 곳곳을 채운다.
제주라프가 소개하는 작품들은 빛과 어둠의 상생, 상충을 통한 조화와 반전을 보여준다.
각 작품은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 등의 미디어 테크를 조합해 탄생했다. 바람의 흐름에 따라 흔들리며 색채가 변하는가 하면 빛의 산란과 굴절을 이용해 환상적인 시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이 작품 위에 올라가 뛰면서 빛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참여형 작품, 공기의 주입에 따라 움직이며 빛과 반응하는 작품도 있다.
한편 라프는 전시외에도 다음 달 4일 블루 사운드(Blue Sound) 제주의 밤, 푸른 감성으로 물들다를 테마로 공연을 연다.
라프는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115-1에 위치, 자세한 문의는 (=064-784-9030)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