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멕시코에서의 살인사건이 9.6% 증가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내무부 산하 국가공공안전위원회(SNSP)에 따르면 올해 1∼3월 멕시코 전역에서 전년 동기에 견줘 9.6% 늘어난 8천493명이 살해됐다.

하루에 94.36명이 타인에 의해 목숨을 잃는 셈이다.

주별로는 과나후아토에서 847명이 살해돼 가장 많았다. 현재 과나후아토주에서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산타 로사 데 리마 카르텔이 피비린내 나는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뒤를 수도 멕시코시티를 둘러싼 멕시코주(769명), 할리스코주(720명)가 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임기를 시작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이후 살인사건이 줄었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만연한 마약범죄와 폭력을 줄이겠다고 선언하고 국가방위대를 창설을 추진중이다.

암로 대통령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가방위군 초대 사령관으로 45년간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는 루이스 로드리게스 부시오(62) 준장을 지명했다.

멕시코 정부는 연말께 추가 충원을 통해 국가방위대 규모를 8만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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