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 [3]제주도의회 입장 듣는다
양영식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
“산남 거점공간 부족 충분 공감
7월 추경때 미비한 점 보완한 후
예산 신청하면 의회차원서 도움”

양영식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귀포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한다” 양영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를 키포인트라 했다.

서귀포문화도시조성사업은 현재진행형으로 도의회는 어떤 의견인지 23일 양영식 제주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선 양영식 부위원장에게 ‘문화’란 단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그는 “지금 문화는 ‘향유’에서 ‘참여’로 흘러갔다. 이젠 직접 참여하는 것이 문화”라고 개인 의견을 말했다.

양 부위원장은 “문화는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각예술에 치중돼있다. 문화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체적인 문제점에 대해 짚었다. 

서귀포 문화도시조성사업에 대해 묻자 그는 세 가지를 얘기했다.

“서귀포의 올해 방향성은 세 가지다. 첫째 기획조직 구성여부, 두 번째 생활문화공간 확보여부 즉 거점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셋째 누가 주도하느냐(기획자)”라는 지점에 대해 꼬집었다. 

양 부위원장이 밝힌 첫 번째 기획조직 구성여부는 “올해 서귀포문화도시안에  민간위탁동의안이 들어와 사전심사를 하지 않고 부대조건만 달고 도의회에서 도움을 주기위해 승인을 했다”며 “서귀포시가 문화도시가 되는데 도의회로서는 제주시보다 열악한 조건을 갖고 있는 걸 알기 때문에 예산을 깍지 않으려하고 사정을 최대한 이해해 어떻게든 해주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서귀포시에 거점공간이 예술의 전당 외엔 없다는 것은 공감한다. 그래서 올해 음악창작소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시각예술로 편중된 문화예술이 청각으로 변경된 것”라며 “복합문화공간을 유휴시설을 활용해 만들어야한다”고 서귀포는 제주시와는 다른 거점 문화공간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 서귀포문화도시조성사업에 대한 방향 질문에는 “올 7월 추경이 있다. 그 전까지 서귀포시에서 행정이나 기획 등 지금까지 미비한 것들을 잘 준비를 해 예산을 신청한다면 도의회 차원에서는 예산 한 푼 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부위원장은 “문화도시라 해서 거창한 게 아니라 생활문화 즉 내가 직접 겪는 것, 시민들이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도는 문화볼모지다. 그래서 제주도 내 지역사회 문화부 기자들이 도-도의회-주민의 문화가교역할이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24일 오후 2시부터 문화도시의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인 2019년 문화도시 라운드테이블 '서귀포 문화를 말하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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