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에 바람에 날리는 봉투까지
갈 때마다 인상…대책 마련 필요

 

“클린하우스 음식물계량장비 위에 방치된 음식물쓰레기 때문에 악취 뿐 아니라 고양이 울음소리, 미관 저해 때문에 클린하우스 갈때마다 기분이 안좋아요”

지난 23일 기자가 만난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차모(42·여)씨는 집 주변 음식물계량장비 이용하며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 저감과 도시미관 저해, 악취 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클린하우스에 설치한 RFID장비가 오히려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연동에 거주하는 박모(39·여)씨는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RFID위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며 “무단투기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음식물비닐봉투 수거통이 가득 찼다는 이유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난 후 방치된 비닐통투가 바람에 날아다닌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주부 강모(45·여)씨는 “최근에 생긴 음식물비닐봉투가 너무 작아 항상 꽉차 있다”며 “음식을 쓰레기를 버리려면 항상 고무장갑을 가져와 수거통안 비닐을 누르고 이용하고 있다”고 이용불편을 호소했다.

현재 클린하우스 음식물계량장비(RFID)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는 해당 동에서 맡고 있다. 해당 읍·면·동 클린하우스 담당자가 모두 처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힘든 상황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을 위해 일부 시민들의 무단투기가 여전해 근본 해결을 위해 시민의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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