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주간·Barrier-free(배리어 프리) 프로그램 소개]
장애인들 즐기는 조금다른운동회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색다른 체험
달라서 즐길 수 없다 고정관념 타파

Barrier-free(배리어 프리)는 영어 단어 "Barrier(장벽)"와 "Free(자유로운)"라는 두 단어로 ‘장벽에서 자유로운’이라는 뜻이다.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 심리적 장애물과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것들을 말한다.  장애인주간을 맞아 전국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운영됐거나 운영 중인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점자색판뒤집기, 조금다른피구 등 직접 경험을 통해 장애인이라고 해서 운동을 할 수 없고 즐길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조금은 무너뜨린다. 

△조금다른운동회는 장애인들이 즐기는 운동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느껴보는 색다른 운동회다. 비장애인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힘든 장애인들의 여러 환경을 운동이라는 수단을 통해 공감해본다. 다르다는 이유 불편할 것 같다는 이유로 즐길 수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놀이로 뒤섞인다. 점자색판뒤집기, 조금다른피구 등 장애인이라고 해서 운동을 할 수 없고 즐길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조금은 무너뜨린다. 

유쾌한 놀이 공감 프로젝트 장애인 간접경험 ‘대나무 공동 미션’

△유쾌한 놀이 공감 프로젝트 ‘대나무 공동 미션’은 장애인 간접경험이다. 2인 1조 혹은 1인이 4M 대나무를 들고 일상생활에서 이용했던 버스, 식당, 거리 등을 걸어 다니며 불편함과 시선을 견딘다. 프로그램을 끝난 후 한 참가자는 “마침 문을 지나쳐야했는데 누군가가 열어주지 않으면 난 계속 기다리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눈물이 날 뻔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어둠 속의 대화 전시관

△`어둠 속의 대화' 체험전시는 1988년 독일에서 시작해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 25개국 150개 도시에서 열렸다. 600만 명 이상이 경험했고 6000명 이상의 시각 장애인 고용 효과를 불러왔으며 종합예술 체험전시로 평가받는다. ‘어둠 속의 대화’ 서울 전시는 로드마스터와 약 90분간 어둠 속의 대화를 통해 ‘보이는 삶과 보이지 않는 삶의 다름’을 본다.

‘어둠 속의 대화’ 마지막은 로드마스터(시각장애인)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곳만 나가면 여러분은 절 잊으시겠죠. 어둠속에서 저의 얼굴을 모른 체 함께 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는 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여러분에게 도움을 받는 삶으로 돌아갈 거예요. 그런데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밖에서는 항상 여러분들에게 도움만 받는 존재거든요. 그런데 이곳에서만큼은 내가 누군갈 도와줄 수 있는 존재로 있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시각 장애인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 방향을 찾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시면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고 다시 일어설 것이고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가게 되요. 우리가 바라는 것은 기다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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