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촛불집회가 26일 오후 7시 제주시청앞 광장에서 열렸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집회에서 이들은 제2공항 추진 중단 및 공론화를 촉구했다.
강원보위원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제주도민은 공론조사로 여론을 수렴해 국토부에 반영하길 원하지만 원지사는 귀를 막고 있다."면서 "원도정은 제 2공항 찬성 단체를 만들어(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단식 농성을 벌인 난산리 주민 김경배(51)씨는 자유발언에서 “관광객이 300만명 줄었고 제2공항의 필요성도 없어졌다”면서 “원지사는 국책사업을 상대로 공론조사를 할 법적근거가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되는 건 민주주의 사회”라며 “원지사는 또 다시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자유발언, 공연, 천막촌 사람들 제2공항 반대 합창 및 발언, 영상상영, 퍼포몬스 등이 진행됐다.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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