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7기 도민화합 공약실천계획 ‘제주 역사 문화 정체성 창달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어는 지난 2010년 12월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 언어’ 중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하는 등 보전과 전승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네스코는 사라지는 언어를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누어 분류하며 제주어는 이 중 4단계에 해당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이 제주어 전문 상담창구인 ‘들어봅서(1811-0515)’ 종합상담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어 교육사업으로는 문화관광해설사교육을 신설했으며 초등학교 방문교육, 청소넌·이주민·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제주어 교육을 추진한다.

 제주어 문학상을 신설하는 한편 제주어 뉴스 제작 및 제주어 드라마 제작지원, 텔레비전(TV)·라디오 홍보 방송 등도 시행한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제주학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학연구센터’를 독립 운영할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사라져가는 제주어의 보전과 전승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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