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
지난 달 24일 시민라운드테이블 진행
시민 등 100여명 참가해 의견교환

서귀포시가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위해 지난 24일 '시민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서귀포시가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위해 지난 24일 '시민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서귀포시가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이 소리를 듣기위해 지난 24일 ‘시민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시민라운드테이블’이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듣기위해 테마를 정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토론에는 ‘서귀포의 문화를 말하다’를 테마로 노지문화 조성의 주체가 되는 마을 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박사는 “지역마을에서 오신 분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여서 문화도시의 그림을 그려 간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날 100여명의 서귀포시민들은 총 4개의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당신이 생각하는 살고 싶은 서귀포의 모습은,'에 대한 답변으로 △문화원형이 잘 보존되는 도시 △언제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  △콘크리트 도시가 아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시 △역사, 문화, 전통이 융화된 도시 △창작활동 및 교육이 활성화 되는 도시 △원주민과 이주민간의 공유, 문화교류, 소통이 되는 서귀포 △자연, 경관, 마을의 특성이 살아있는 서귀포 등을 의견 제시했다.

두 번째 질문인 ‘살고 싶은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는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변화 필요 △시민과 문화를 엮어주는 매개자의 역할 △도시의 옛 모습 아카이빙 구축 △다양한 문화예술가, 활동가 발굴 및 교류의 장 형성 △자연과 문화에 대한 홍보, 지역문화 리더양성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연구하고, 공유하기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당신이 생각하는 노지란,’에는 △변하지 않는 것, 노출, 드러냄 △이슬이 내린 땅, 순수, 영롱함, 맑고 깨끗함 △자연, 돌담, 건강함, 싱싱함, 정성, 자부심, 온화함, 공연, 협력, 공유 △날것, 강한 생명력과 자생력,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율적 문화 △꾸밈이 없음, 있는 그대로, 자연그대로, 자연스러움 등을 시민들은 노지라고 봤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잘 하는 것을 중심으로 노지에서 하고 싶은 것은,’에는 △원주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 △문화 활동은 단지 예술가만의 영역이 아니며 놀이, 체험이 문화이기에 마을마다 전통놀이문화를 활성화, 개발해서 노지문화로 확대 △서귀포다운 작은 모임의 활성화 등이 나왔다.

양승열 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 문화예술과장은 “시민라운드테이블은 서귀포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자리”라며 “곧이어 라운드테이블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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