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이 책 어때?]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책
그리스인 조르바 책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생전에 미리 써놓은 묘비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자의 날은 노동자의 날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근로자는 곧 노예가 아닐까. 강신주 철학박사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 주인이고 타인이 원하는 일을 하면 노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내가 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까? 아니면 타인이 원하는 일을 하며 노예의 삶을 살아가는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자유’의 상징, 인생은 내가 하고 싶으면 당장 하는 것이라고 외치는 ‘조르바’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도자기를 만드는 중 자신의 손가락이 거치적거리자 도끼로 손가락을 절단을 한다. 그는 생각보다는 행동주의자다. 생각이 많은 자신의 두목에게 “사람들은 꼭 이유를 따진다니까. 그냥 하면 안 됩니까”라고 되묻는다.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느냐는 본질적인 질문이다. 도대체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느냐는 질문이기도 하다.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는 1964년 영화 ‘희랍인 조르바’로 상영됐다. 글이 싫다면 영상으로 조르바를 만나보자.

‘조르바’는 우리에게 전한다.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죠?”

“자유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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