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단체들 어제 도청앞서 집회
일자리·도민 항공안전 확보 차원

 

 제2공항 찬성단체들이 1일 도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2공항 조속 건설”을 촉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제2공항 추진위원회, 한국교통장애인 제주도협회, 성산읍상가번영회, e-열린포럼 등 제주지역 제2공항 찬성단체들은 1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건설 추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2015년 11월 제2공항 입지 발표 이후 추진 일정이 늦어지고 진행 상황이 삐걱거리고 있다”며 “2025년으로 예정돼 있던 완공 계획이 늦춰질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 측이 요구하고 있는 공론조사는 꼼수에 불과하므로 이를 받아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제주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와 도민·관광객의 항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및 편의를 위해서도 빠른 공항 건설과 자유로운 이동권 완성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에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반대측에 대해서는 “제2공항 반대 측은 불법 집회와 시위에 대해 사과하고 도청 앞 인도에 설치한 불법 천막을 철거하라”고 비판했다.

 최근 제2공항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기존공항 확장론’을 둘러싸고 원회룡 지사와 반대측의 설전이 오가는 등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29일 개인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를 통해 “제주공항 확충안은 검토를 통해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를 ‘거짓 주장’이라고 비판했으나 도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재반박 하는 등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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