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기준 5곳·251명
재능 기부 봉사활동 가능해
아이들 있는 그대로 대해야

제주도내 보육원은 올해 3월말 기준 총 5곳, 아이들은 251명이다. 지역사회봉사단은 122명으로 전국 등록된 총 3500명에서 15위다. 사진은 보육원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

“애들이 우리보다 훨씬 더 문화혜택을 많이 받는다니까”
보육원에 영어수업 봉사를 하러온 교사는 기자의 문화프로그램을 보며 말했다.

제주도청 여성가족청소년과에 따르면 “제주도내 보육원은 올해 3월말 기준 총 5곳, 아이들은 251명”이라고 했다.

올해 지역사회봉사단 현황은 122명으로 전국 등록된 총 3500명에서 15위다. <출처=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 통계를 보면 1위 부산 326명, 2위 서울 320명, 15위 제주 122명, 16위 대전 59명, 17위 세종 47명이다. 

지역사회봉사자들의 활동분야별로 보면 △노력·행정1161 △교육·학습620 △운영·지원513 △기술·기능500 △문화·예술 374 △보건·의료189 △상담·정보91 △교통·환경50 건순이다.  

그러니 앞서 말한 보육원 아이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더 많이 받는다는 말은 틀렸다.

그래서 준비했다. 보육원 방문 전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이 무엇인지.

▲우리도 바쁘다.
처음 보육원을 방문했을 때 보육원 사무장은 “우리 아이들 바쁘다. 연말에는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각자 1악기를 배운다. 그리고 평일엔 학교 끝나면 학원도 다니고 숙제도 해야 하고, 주말엔 봉사활동 오러 오신 분들도 있다. 우리 애들 선생님보다 더 바쁘다”라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을까?
보육원은 평일보다 주말이 봉사활동을 하러 많이 온다. 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몇 시간 전 연락해서 아이들 식사를 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얘기하면 담당 선생님께서 조율한 뒤 답변을 준다. 

▲애들은 말을 안 듣는 것이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고민될 수 있다. 오히려 배려하고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것은 진짜가 아니다. 아이들도 다 느낀다. 보육원에서 프로그램 중 한 아이가 비누의 원료를 먹겠다고 했다. 그러자 기자는 “먹어봐 그 정도 먹는다고 안 죽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오히려 소리를 지르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장난을 치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대하며 내 자신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

“평소 주말에는 봉사하시는 분들로 이것저것 프로그램이 많죠. 그런데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추석, 설날 등이 되면 한가해져요” 보육원 관계자의 말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