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0일 기준으로 제주난민심사대상자 490명 중, 만 8세 미만이 6명, 만 8세부터 만13세 미만 4명, 만 13세부터 만 18세 미만이 14명입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난민과에 따르면 제주도내 난민 중 어린이 포함 청소년은 총 24명이다.

오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24명의 아이들은 올해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 영화 ‘가버나움’은 난민 아이 ‘자인’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는 법정에서 자인과 판사의 대화로 시작한다.

“제가 부모를 고소했어요”
“왜 부모를 고소했죠?”
“나를 태어나게 해서요”

감독인 나딘 라바키는 “결국 아이가 고발하는 것은 이 세계의 끔찍한 작동 방식”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인은 관객에게 전한다.
“자라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존중 받고 사랑 받고 싶었어요. 하지만 신은 그걸 바라지 않아요. 우리가 바닥에서 짓밟히길 바라죠” 

24명의 아이들이 바닥에서 짓밟히지 않길 바란다.

2019년 01월24일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26분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