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IB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IB 교육 간담회를 1일 도교육청에서 가졌다.

IB 교육의 도입은 서울대 오세정 총장이 지난달 10일 국회 초청 강연에서 ‘4차 사업혁명 시대의 인재상과 교육방안’ 발표와 같이 스스로 생각하고, 소통, 협동하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법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깊이 있는 수업을 누가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한 염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총 9년을 기존 공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이 새로운 교육법에 적응 가능성, 시범학교 운영을 위한 예산 집중이 타 학교에는 상대적 불평등을 초래하는 점, 대학입학자격(DP)을 얻지 못 했을 경우, IBDP에 동지역 학생이나 타도시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될 경우 읍면 학생들의 등교권 등이 문제점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달 17일 성명을 발표해 IBDP에 우려를 표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학벌주의, 대학 서열화, 대학 입시 경쟁 등 승자 독식의 무한 경쟁의 병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교육과정 도입이 먼저가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변화 지향점을 전환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순문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여러 우려와 문제점에 TF팀을 만들어 해결방안을 찾는 중”이고 “예산에서 해외 교원 연수가 가장 큰 지출이므로 절감을 위해 프로그램의 한글화 추진에 힘쓴 것”이라 했다. “세종, 서울 등에서 관심을 보인다. 만약 동참할 경우 예산은 더욱 절감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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