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통문화대축제 대법회
연등행렬 5일 탑동광장서 개최

'마음愛자비를! 세상愛평화를!'을 주제로 불기 2563년 제주전통문화대축제 대법회 및 연등행렬이 5일 오후 6시부터 탑동광장에서 열렸다.
'마음愛자비를! 세상愛평화를!'을 주제로 불기 2563년 제주전통문화대축제 대법회 및 연등행렬이 5일 오후 6시부터 탑동광장에서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제등행렬이 제주구도심에서 펼쳐졌다.
'마음愛자비를! 세상愛평화를!'을 주제로 불기 2563년 제주전통문화대축제 대법회 및 연등행렬이 5일 오후6시부터 탑동광장에서 열렸다.

제주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허운  스님(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 대회장)과 석용 스님(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장) 등 스님과 불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축제에서는 타종5추, 반야심경 봉독, 축원문 낭독, 대회사 및 봉행사 외에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 및 국군장병 위문품 전달 등이 진행됐다.

허운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평화가 찾아온다”며 “나를 존귀하게 여기듯이 남 또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 가족의 행복이 소중하듯이 이웃의 행복이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석용 스님은 봉행사에서 “2563년이 흘러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신 것을 축하하기 위해 제주불자들이 여기 모였다”며 “이 축제는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이 보여주셨던 모든 사람들과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자비심을 실천하기 위한 발원의 장”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자와 도민이 함께하는 봉축행사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 매김 되고 있다”며 “부처님 가르침인 자비와 지혜의 실천으로 우리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갈등을 극복해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새로운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안도현 시인의 ‘사랑한다는 것은’ 시를 읊고 “서로의 사랑과 세상을 짊어질 때 모든 존재의 행복이 이루어진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한반도 분단의 철망을 걷고 평화의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성불을 기원했다.

축제 후에는 자리에 함께한 신도들이 각자 준비한 제등, 장엄물 등과 함께 탑동광장을 출발해 산지천, 동문로터리, 중앙로터리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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