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라스베이거스 출발해 몬테레이로 비행…코아우일라 주 산악서 잔해 발견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 민간 소형 제트 비행기가 추락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코아우일라 주 정부는 통신이 두절된 항공기를 찾기 위해 이날 항공 수색을 벌인 결과, 오캄포 인근 산악지대에서 추락 잔해를 발견했다.

주 정부는 성명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과 검찰 관계자들은 시신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고기는 전날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한 뒤 같은 날 저녁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비행 도중 통신이 끊겼다.

사고 항공기는 코아우일라 주 상공에서 폭풍우를 피해 하강한다고 보고한 뒤 관제탑과의 통신이 두절됐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고 초기에 승객 11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3명 등 총 14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지만 당국은 비행 계획 명단에 승객 10명과 조종사와 승무원 3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탑승자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멕시코 출신 사울 알바레스의 권투 경기 관람 등 주말여행을 한 뒤 귀가하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코아우일라 주 정부가 공개한 비행 계획 명단에 적힌 성은 모두 히스패닉계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