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오는 22일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에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

이번 결혼식에서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 및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5쌍을 위해 마련됐다.

오는 7일 합동결혼식 대상자 5쌍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결혼식 취지 설명, 진행 순서 숙지, 예식복 선정 등 합동결혼식 준비를 위한 사전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 웨딩업체 인웨딩, 대한미용사협회 서귀포시지부, 용 스튜디오 등 지역의 뜻있는 단체와 업체들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결혼예복과 신부한복, 헤어 및 메이크업, 사진촬영 및 웨딩앨범 후원과 피로연 등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문성희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각자의 사연들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에게 특별히 아름다운 날을 선물할 수 있도록 결혼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동거부부 251쌍을 대상으로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