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연구결과 제주형 선발
균일성·상품성 수입산과 비슷

 제주지역에 맞는 신품종 양파의 개발·보급으로 국산종자 보급률 향상과 재배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는 2014년부터 지역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 결과 제주형 신품종 양파 ‘JS06M14-2’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육성 40여 계통에서 선발된 이 품종은 원형이 균일하고 도복 및 추대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량성도 높고 숙기가 4월 상순으로 다소 빠른 편이어서 조생 계통으로 선발됐다. 특히 도내 서부지역 주 재배품종인 수입산 ‘마르시노310’에 비해 숙기는 비슷하지만 균일성, 상품성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발된‘JS06M14-2’ 품종은 앞으로 공동연구하고 있는 5개 도 농업기술원에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다. 이후 농촌진흥창, 타 지자체 농업기술원, 종묘업체 관계자 등 인경채소류 전문가를 대상으로 ‘양파 지역적응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과회 후 우수성이 입증되면 최종 선발해 품종보호출원할 에정이다.

 한편 지난 해 기준 국내 양파 종자시장 규모는 약 348억 원으로 국내 재배면적의 70%를 수입품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수입 종자 가격은 국내산보다 60~70% 비싼 수준으로, 종묘비가 생산비의 16%를 차지하고 있어 종자가격 안정 및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수입대체 가능 우수품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농업기술원은“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품질 다수성인 숙기 빠른 제주형 신품종 양파 품종 개발·보급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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