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곳 대상 2880만원 투입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하우스 내 공기 대류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 황금향과 남진해 시설하우스 2개소를 대상으로 개소당 1440만원씩 총 2880만원을 투입해 하우스 천정 직조 필름 및 공기배출기 1식을 각각 설치·가동할 계획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설하우스 내 적정온도 유지를 통해 상품률을 5~10% 높여나갈 방침이다.

 본 사업은 시설하우스의 여름철 고온피해 예방과 겨울철 환기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여름철에는 바람이 없고 바깥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고온 및 공기 정체로 인해 과실은 열과, 잎은 낙엽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환기가 어려워 습한 공기로 인해 병해 발생률이 증가하는 등의 피해를 입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하우스 내 덥고 습한 공기를 강제로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아열대전시포에 공기배출기를 설치·가동한 결과 지난 2월 하우스 내 주간 온도가 30℃이었던 것이 10분경과 후 21.9℃로 낮아져 기존 자동개폐기보다 월등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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