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대노조 어제 기자회견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가 7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파견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회견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전국 7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조와 동시에 진행됐다. 이들은 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이 발표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률은 사실상 0%”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병원이자 교육기관인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을 시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립대병원이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는 행위는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 “교육부가 국립대병원에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률이 저조하다며 추진을 촉구했다”면서 정부의 시책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립대병원측이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미루며 계약연장만을 반복하고 있다”며 제주대학병원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처우 등을 알리고 전면투쟁이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국립대병원측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계속 미뤄질 경우 21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1차 공동 파업을 포함, 시민단체와 연대해 계속해서 투쟁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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