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관람객 설문조사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제주를 비추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펼쳐진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기획특별전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제주를 비추다’ 관람객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박물관 조사결과 ‘장수’는 몇 살까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78%가 90세 이상을 꼽았다. 특히 100세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47.8%에 달해 현대인이 생각하는 장수란 100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의 주제인 노인성이 어떤 의미를 갖는 가는 ‘나와 가족의 건강과 장수’를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67.3%, ‘국가의 평화와 사회·경제의 안정’을 생각한 응답자 17.7%로 가족을 중시하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응답자 80% 이상이 특별전을 위해 재방문을 원했으며 전시 설명과 구성, 영상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전시 관람 후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김홍도의 ‘수노인도’와 한라산 정상에서 드론, 타임랩스 기법을 활용해 촬영한 ‘노인성이 뜨는 한라산 밤풍경’ 영상 등을 꼽았다.

‘노인성’ 전시는 노인성 별을 조명하는 한편 별을 둘러싼 역사와 종교, 예술, 제주의 지역문화, 별과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예로부터 노인성이 뜨면 나라가 평화로워지고 별을 본 사람은 무병장수 한다고 전해진다. 제주는 노인성이 뜨는 곳,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6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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