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음사 봉축법요식 개최
도의장·도지사·교육감 등 참석

불기 2563년(201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에서는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지난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마음愛자비를! 세상愛평화를!’ 주제로 마련됐다.

“지혜와 자비가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로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나와 남을 구분치 않는 분별없는 삶을 실천하길 바랍니다” 

불기 2563년(201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에서는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지난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마음愛자비를! 세상愛평화를!’ 주제로 마련됐다.

이 날 관음사 행사에는 조실 종호 스님, 주지 허운 스님,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고희범 제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육법공양,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 봉축사와 장학금 전달 및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등이 진행됐다.

법요식 축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저마다 마음에 밝힌 자비의 등불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우리 제주공동체에 화해와 평화의 싹을 틔우는 진정한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예로부터 말을 할 때는 그 말이 침묵보다 나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축사는 묵언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연꽃의 뿌리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서로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존엄한 존재들”이라며 “평생의 인연과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함이 소중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법요식에 참석한 도민 오라3동 고명옥(46)씨는 “고3이 있어서 절에 가는 마음이 조금 더 간절하다. 그런 마음으로 올 한해는 임하고 있다”며 “부처님 오신 날은 생일이다. 우리도 생일은 서로 축하해주고 하듯이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이기 때문에 기억하고 축하하고 다시 한 번 우리한테 오신 부처님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오늘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봉축 점심공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비빔밥, 떡, 콩나물국이 제공됐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누구나 참여하는 버스킹공연인 ‘니르바나 문화축제’가 열렸고 체험행사로는 탁본 뜨기와 연꽃 만들기, 고무신 색칠하기 등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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