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제주지역은 아직 거래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직방 빅데이터랩에서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의 연립·다세대 거래 중간가격(=중위가격, 이하 중간가격)은 2억1600만원으로 서울(2억2000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의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가격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5년간 전국 시·도별 매매 거래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제주지역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54%를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115% 상승한 광주, 3위는 32% 상승한 부산이 차지했다. 반면 세종시는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가격은 2016년 정점으 기록한 후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 빅데이터랩의 분석 결과 전국 연립·다세대 거래 중간가격은 2016년 1억6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019년에는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직방은 최근 하락세에 대해 “전세시장의 안정된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고 공급 증가의 영향도 지속되고 있어 연립·다세대의 매매 가격 안정세와 하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허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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