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재료 있어 열려있지 않아
내년 행사에도 기꺼이 참여 약속

에드워드권 셰프.
갈라디너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에드워드권 셰프.

유머러스했고 에너지가 넘쳤으며 눈빛이 강렬해 아직까지 잔상에 남는다. 지난 10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가든디너를 끝낸 ‘에드워드 권’ 셰프를 만나 30여분 이야기를 나눈 느낌이다.

스타셰프의 포문을 열었던 에드워드권은 매해마다 제주로 내려온다. 그 이유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때문이다. 

에드워드권 셰프는 기자를 만나 “시원 섭섭하죠”라고 소감을 밝히며 “육지에서는 이런 행사들이 그동안 열렸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진 않았어요. 그런데 제주도는 4회째 하게 돼 감회가 새로워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에서 4년 연속 참여한 유일한 셰프”라며 웃었다.

권셰프에게 이번 행사 중 힘들었던 지점에 대해 묻자 “제주도는 글로벌한 곳인데 비해 식재료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열려있진 않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저를 포함 해외 셰프들이 이번 행사에서 향신료라던가 제주도에 없는 식재료를 가지고 내려오려면 유통기한 및 재료제한 등 때문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한 지점들이 조금 더 열려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그는 “음식은 문화로 다가가야 하죠. 그러다보면 관광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있어요”라고 전하며 비영리행사인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에 터줏대감으로서 내년에도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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