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세수확대 등 파급효과 커
파생될 문제점 우려의 목소리도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진흥개발기금의 91.2%가 도내 카지노 사업자로부터 충당됐다고 나타났다.

이에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복합리조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복합리조트가 카지노 이외에도 문화, 공연, 대형쇼, 전시회 등을 복합적으로 즐길 새로운 관광성장 동력일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마카오와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후발주자로 뛰어든 일본과 러시아, 대만, 베트남도 복합리조트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희대학교가 발표한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도입에 따른 국내 카지노사업 및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를 보면 일본 복합리조트 개장 시 내외국민 770만명이 이탈해 연간 2조7600억원이 유출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에서 카지노는 국내인은 이용할 수도 없으며 외국인들이 와서 관광을 위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일 뿐”이며 “카지노는 외국관광객을 창출하고 외화획득에 기여하는 관광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은 물론 사업자의 추가 투자를 유도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용창출효과 뿐만아니라 제주가 최고의 관광지로 성장함에 있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산업 개발이 가져올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제주도의회 이경용 의원은 “카지노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며 “카지노 사업을 통해 얻은 관광진흥기금을 가지고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면, 카지노 자체가 사행성 사업이기 때문에 도민들의 정서나 아이들 교육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이 있어 두가지 측면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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