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 1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건설수주 전년동기비 절반 이상 ‘뚝’

 제주도 지역경제의 두 축을 루는 관광업과 건설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관광업은 외국인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불경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여전히 반전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소비판매는 전년동분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7%를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이며 2위인 서울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앞선다. 통계청은 제주지역의 상승세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면세점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이어졌다. 제주지역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동분기 대비 3.9% 증가해 전국 1위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산업은 여전히 불경기를 헤쳐나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5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수출은 8.5% 감소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전년 동분기 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지역의 고용률은 67.8%, 실업률 2.6%로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고용지표를 나타냈지만 전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