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 ‘화재보험들어주기’
십시일반 힘합쳐 실질적 도움 제공

제주소방서는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지난 4월 11일 화재로 전소된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 피해 주택에 대한 철거 및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내 주택화재와 관련한 재산피해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소방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주택화재 건수와 피해규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6년 126건(사망1건, 부상 6명)에 4억 8324만원, 2017년 144건(사망 4건, 부상 10명)에 6억 884만원, 2018년 129건(사망 2건, 부상 13명)에 6억 4007만원, 올해 4월 기준 48건(1명 부상)에 1억 841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은 화재예방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화재가 발생한 뒤 복구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더 큰 빈곤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서귀포소방서는 지난 해 4월부터 소속 직원 및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인 성금모금을 통해 서귀포 내 취약가구 576세대에 대해 주택화재보험을 들어주는 이른바 ‘사회취약계층 주택화재보험 들어주기’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 11일 화재로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 주택이 전소돼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고모씨(56)가 소방서측에서 제공한 화재보험 수혜를 받게 됐다. 고씨가 이번에 받은 보험금은 1000만원으로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서귀포소방서는 화재피해 일가의 새로운 시작을 돕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피해 주택에 대한 철거 및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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