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최근 유해야생동물인 멧돼지 개체수 증가로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야간포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멧돼지 포획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귀포시청, 서귀포경찰서, 야생생물관리협회(서귀포지회) 등과 합동으로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시범적으로 야간 포획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획장소는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치유의 숲(호근동) 일원, 매립장(색달동) 일원, 선돌(영천동) 일원 등이다.

포획팀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인 위주로 총 11명(시청 3, 경찰서 2, 협회 6)을 선발했다.

야간포획 현장에는 포획팀과 함께 총기(엽총) 2정, 멧견 10마리가 투입된다.

시는 야간포획 시 총기 사용으로 인한 안전 및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수막 및 안내문을 활용해 주민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한 멧돼지 피해 민원 건수는 지난달 말 현재 총 49건이다. 이중 22건에 대해 대리포획을 허가했으며 21마리를 포획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멧돼지 야간포획 시범 운영으로 총기 안전사고 등 문제가 없을 시에는 기간을 연장해 야간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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