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원, 긴급현안보고 요청
“지역상생방안 개점전까지 논의”

제주에 첫 대기업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개점을 앞두고 지역상권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농수축경제위원회의에서 김경학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구좌읍·우도면)은 “SSM에 대해 의원경제모임인 ‘제주민생경제포럼’의 개점반대성명서 발표와 슈퍼마켓협동조합도 반대기자회견을 했다”며 “SSM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에 대한 도의 노력방안을 알고 싶다”고 긴급현안보고를 요청했다.
SSM(Super Supermaket)은 부지 소요면적이 작고 출점 비용이 적게 들며 소규모 상권에도 입지가 가능한 지역밀착형 슈퍼마켓이다.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까지 판매품목이 다양해 지역상권과의 마찰은 불가피하다. 가맹점은 직영점과 달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 사업조정대상도 아니다.
송영훈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남원읍)은 “슈퍼마켓협동조합이 반대하는 이유는 가맹점이 늘어날 경우 관련규제가 없기 때문”이라며 “제도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도의 역할을 요구했다.
고숙희 도 소상공인기업과장은 “영업시간을 동절기는 오후 9시까지, 하절기는 10시까지로 조정했고 상생방안에 대해 개점 전까지 논의할 예정”이라 답했다. 노브랜드 입점으로 지역상권 침해에 대해 도는 어떠한 상생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충남 당진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역상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전통시장 내 노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품목과 겹치지 않도록 품목을 조정했다. 노브랜드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의 피해를 최소화해 집객효과를 지역상권과 함께 누리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