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항상 만원 사례” 불만 토로
시민 소통 단절 상황 불구 대책 없어

 

제주시청 주차장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시민들이 민원을 위해 시청을 찾아도 주차를 하지 못해 되돌아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제주시와 시민과의 소통이 단절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주시청 청사 부설주차장 이용객수는 하루 평균 1614대이다.

하지만 시청청사 부설 주차장은 199면(본관 동·서, 5별관)이 있는 상황이다.

수치만 비교해도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현재로는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민원 때문에 제주시청에 반문한 김모씨(36·남)는 “민원하러 와서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시청 주차장을 10분동안 빙빙 돌았다”며 “주변 노상 공영주차장은 일찌감치 꽉 찼고 이면도로도 공간도 없어 민원도 하지 못하고 그냥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청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던 차모(42·남)씨는 “제주시청에 올때면 주차를 위해 시청 인근을 10분 이상 돌아다니는 것은 기본”이라며 “제주시청 주차장은 들어갈 때 마다 항상 주차공간이 없어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신청사 신축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현 청사는 일부 건물을 제외하면 23년에서 6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로써 화장실 고장, 화재경보기 오작동, 주차공간 부족 등 지속적으로 여러 가지 사소한 문제로 주민 및 직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시청을 찾는 민원인 등 모든 이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청사 신축사업에 투입되는 총 예산은 1730억원에 달한다.

한편 최근 신청사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지방재정연구원이 제주시 측에 신청사 계획 보완을 요구하며 제주시청 타당성 용역이 일시 중단됐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주차면수 추가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재용역을 맡겨 주차면수 추가 확보를 위한 재설계를 하는 중이다”며 “빠르면 7, 8월 중에 용역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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