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학교 1학년 재학생 대상
6월 말까지 학부모 계좌로 송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 교복을 지원한다. 2019학년은 이미 교복을 착용 중이므로 예외적으로 현금을 지원한다. 다음달 1일 기준으로 도내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면 6월 말까지 학부모 계좌로 현금 35만원을 송금할 예정이다.

무상교복은 2020학년부터 중·고등·특수학교로 확대해 신입생에 한해 1회 현물 지급한다. 학교 규정에 ‘교복’으로 정하고, 학교가 교복구매를 주관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교복의 형태나 품목에 제한 없이 1인당 31만원 내에서 학교가 정한 교복을 지원한다. 교복 구매의 주체가 학교가 아닌 도내 15개 사립학교와 교복을 입지 않는 추자중과 제주과학고도 학교 규정을 변경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 무상교복은 6420명에게 22억4700만원이 집행된다. 내년에는 1만4000여명에게 43억40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10여개 시·도교육청에서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2일 도교육청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을 지급하는 도교육청이 교복 간소화를 통한 예산 절감에 대한 어떤 노력을 하는지 △학생들이 많이 착용하는 체육복은 왜 지급하지 않는지 △정해진 금액 안에서 필요한 품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이제 시작이라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복 단순화에 대해서는 민주시민과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학생이 학교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입해 준 ‘같은 교복’을 입고 보편복지에 한발짝 다가간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무상교복 지원에 의의를 밝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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