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대기오염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의 대기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지만 오존오염도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미세먼지(PM10, PM2.5),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오존, 이산화질소 농도에 따른 시도별 대 기오염도 현황을 월별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도의 오존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오존 이외의 대기청 정 수준은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오존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던 것 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역의 지난해 하반기 평균 오존지수는 0.037ppm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각각 0.038ppm, 0.037ppm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지역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 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오존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오존을 제외한 제주의 대기청정도는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미세먼지 PM10(이하 미세 먼지), PM2.5(이하 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농도가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가장 낮았다. 아황산가스 도 대전 다음으로 낮아 대기오염정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제주도 역사상 최초로 미세먼지저감 조치를 발령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불 안감이 높은 미세먼지 분야에서도 상황은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도 미세먼지 오 염도는 평균 30μg/m³,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16μg/m³를 기록해 전국 광역자 치단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에서 가장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한 지역은 충북으로 하반기 평균 농도가 미세먼지 40μg/m³, 초미세먼지 24μg/ m³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염도가 낮았던 시는 경기도 연천시(22μg/m³),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 영광(50μg/m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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