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제1회 제주비엔날레에 이어 2020년 제2회 제주비엔날레가 개최 될 예정이다.
‘제1회 제주비엔날레 2017’은 제주도립미술관장의 전횡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준비기간이 1년 채 되지 않았고 주제역시 5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확정돼 혼선을 야기했다. 약 15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고 관람객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제1회 비엔날레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이 요구돼 지난2월 강민숙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대표 발의한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됐다. 제1회 비엔날레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제정됐다고 하나 심의 기능이 빠져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강의원은 “지난 비엔날레의 문제점인 관장 권한을 자문의원과 예술 감독에게 권한을 배분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심의 기능의 빠짐에 대해서는 “행정과의 조율과 불편함이 있고 의회의 입장만을 내세울 수 없다”고 이유를 말했다.
앞으로 주제선정과 예술감독 등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며 제2회 제주비엔날레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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