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전국 주요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택배사, TV홈쇼핑, 온라인 쇼핑 등에서 부과하고 있는 특수배송비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서지역 및 912개 제품을 선정해 올해 2월부터 4월말까지 실시했다.
조사결과에서 특수배송비 고지실태는 상품정보 제공 단계가 78.1%로 가장 많았으나 대금 결제 전까지 특수배송비 부담을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경우가 21.9%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912개 제품 가운데 특수배송비를 요구하는 경우는 46.6%이고 제주지역의 평균 특수배송비는 3,903원이었다.
제주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말경 적정 추가배송비 산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생활물류 서비스 수준이 낮은 지역의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 및 택배 업체별 특수배송비 요금을 소비자단체 등과 조사해 홈페이지 등에 공표하고 온라인 쇼핑·택배 업체 간 경쟁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문지영 기자
jejumjy@jeju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