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 해역의 특성을 반영한 양식 기술 개발을 통해 어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은 도내 해역에 맞는 해면양식 산업화 연구를 위해 양식 실증 시험과 경제성 분석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 바다는 태풍 등 시설물 유지에 필요한 안전성 문제로 해면 양식의 불모지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양식공학이 발달함에 새로운 어업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전문 연구기관들과 해면양식을 새로운 소득화 모델로 선정하고 현장 예비시험을 추진한 결과 가리비류의 양식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에서는 지난 2년간 멍게 및 가리비류에 대한 인공종자생산 기술력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 조개류 인공종자 생산시설 시스템구축에 8억 원, 현장 실증시험 및 제주형 양식모델 개발에 4억 원 등 총 12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산업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행원과 김녕 어촌계와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실증시험용 어장을 조성 중에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해면양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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