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은행 부실채권 현황 발표
전국 최저…재정건전화 성공 분석

 제주은행이 지방은행 중 부실채권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19.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를 발표했다. 이 중 제주은행은 전국 평균치보다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방은행 중 가장 부실채권비중이 낮아 재정건전화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은행은 올해 1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52%를 기록해 전국 19개 은행 중 6위에 등극했다. 특히 지방은행 중에는 가장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시중은행을 제외하면 카카오 다음이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란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가장 고정이하여신 비중이 낮은 은행은 카카오(0.18%)였으며 가장 높은 은행은 경남은행(1.18%)으로 밝혀졌다.

 제주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06.0%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은행이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 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비율이 100%가 넘는다는 것은 부실채권에 대한 손실 예상 금액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은행의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지난해 말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는 0.20% 하락한 수준이다.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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